사진에 관한 이야기, 그 첫 번째! 2023.02.18 - 두 번째 편지
📸 찰칵찰칵 사진 촬영 - 1편 📸
핸드폰 카메라와 외할아버지의 필름카메라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벌써 두 번째 편지가 발송되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2주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나름대로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를 적기에 앞서, 지난 메일에서 발송한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이미 제목에서 결과를 보셨겠지만요. 제가 취미 찍먹 가이드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취미는 바로 '사진 촬영' 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취미에 투표해주셨어요. 그중 파워리프팅, 사진 촬영, 베이킹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그 다음이 수공예와 티타임인데요. 득표수가 동점이라면, 제가 연재하기 편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라고 판단되어서 이런 결과가 되었답니다. 물론 베이킹도 파워리프팅도 준비해놓은 내용은 있지만, 좀 더 욕심 나는 부분이라 남겨놓은 것도 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사진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사진을 잘 찍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 친구들이나 동생도 저보다 훨신 잘 찍거든요. 음식 사진을 잘 찍는 친구, 인물 사진을 잘 찍는 친구, 셀카를 잘 찍는 친구 등등... 사진 촬영이라는 취미는 굉장히 보편적으로 우리 일상에 자리잡았습니다. 그건 핸드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져서이기도 하겠죠.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작은 카메라를 매 순간 몸에 지니게 되었으니 모두가 사진을 찍습니다. 대부분은 SNS에 올리기 위해서죠. 사람들은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을 올리거나, 아름다운 관광지 사진을 올려서 근황을 나누고 자랑합니다. 혹은 전시를 보거나 뮤지컬을 관람하고나서 기록용으로도 올리죠. 사진은 시각을 자극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더욱 직관적이고 빠른 미적 판단을 거치게 됩니다. 딱 보면 판가름이 나는 거죠. 아, 이 사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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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고등학생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아버지도 사진 찍는 게 취미셔서 카메라와 렌즈를 꽤 모으셨거든요. 니콘 카메라를 좋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냥 핸드폰이 편하시다고 하시지만요. 아무래도 어렸을 적부터 카메라를 보고 자랐으니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질만도 했습니다. 그래서 종종 아버지의 DSLR을 빌려서 동네에 있는 공원 사진을 찍고는 했어요. 그땐 조리개값이 뭔지, ISO가 뭔지도 모를 때였습니다. 그러다 코스프레가 취미인 트친을 만나 처음으로 배웠어요. 그때가 스무살이었는데, 스튜디오 사장님이 친절하게 알려 주셔서 망정이지... 사진사 하겠다고 온 애가 어리버리하니 그 트친 분도 좀 당황하셨을 거예요.
아무튼, 그렇게 기초의 기초 지식 (ex. ISO를 높이면 사진이 밝아진다..) 만을 터득한 채 살아가던 저는 이윽고 새로운 사진의 세계를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필름카메라! 엄마가 서랍을 정리하다가 꺼내준 외할아버지의 필름카메라는 저에게 또 새로운 취미를 안겨주었습니다. 펜탁스에서 출시했던 수동 필름카메라인데요, 찾아보니 60년대에 발매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배터리 없이 오로지 수동으로 조작 가능해요. 게다가 아빠한테 물어보니, 아빠에게도 건전지로 작동하는 필름 카메라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옛날에 왕창 사다놓은 필름이 아직 집에 있으니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걸 여태까지 안 버리고 갖고 있었다는 것도 신기한 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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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쓰지 않던 카메라여서, 셔터를 눌렀는데 미러 부분이 안 올라가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충무로에서 주로 고치더라고요. 세운상가 쪽에 카메라 수리점이 많다고 합니다. 마침 저 시기에 동대문을 자주 왔다갔다 할 때라서, 광장시장 근처에 위치한 세운스퀘어를 찾아갔습니다. 세운스퀘어 테크노관 1층 141호에 있는 제일카메라에서 수리했었어요. 2018년에 한 번 수리하고나서 잘 쓰다가, 한동안 고이 모셔뒀더니 쓰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 같아서 최근에 다시 제일카메라를 방문했습니다. 본인이 수리하셨던 카메라를 알아보시더라고요! 신기하다.. 게다가 6~7만원 선에서 깔끔하게 수리를 해주셔서 대만족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모르니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창고에 잠들어 있는 필름 카메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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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사진 찍기 취미에 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이제 사진의 요소에 관해서도 짧게 얘기해보고 싶네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아주 기초적인 조작법만 익힌 채로 필름카메라를 접했습니다. 그러다가 카메라 다루는 법, 사진 보정하는 법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입사(ㅠㅠ) 였습니다. 지금까지 만으로 2년 넘게 재직 중인 회사가 아주 코딱지만한 스타트업인데, 사진 촬영을 냅다 저에게 맡기더라고요. 제가 할 줄 아는 일이 이것저것 잡다하게 많다는 걸 알고 채용한 거라서 발뺌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돈 주고 일을 시키려니 생각보다 너무 기초적인 수준이었던 거죠. 그래서 공부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돈 받으면서 사진 배우기 짱~ 그렇지만 안 가르쳐주고 안 시켰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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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을 배우기 위해 읽었던 책은 바브라 런던의 '사진학 강의' 입니다. 왼쪽에 있는 표지가 최신 개정판인 제 11판인데요, 저는 7판으로 읽었어요. (회사에 있던 책이라서..) 이것만 제대로 정독한다면 웬만한 사진 관련 기술은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로 알차고, 되게 전공 서적 같은 책이었어요. 바이블이라고 해야할까요? 시 창작으로 따지면, 오규원의 현대시작법 같은 느낌. 그러니 개정판이 11판까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걸 읽는다고 해서 사진을 잘 찍게 되는 건 아니고요, 사진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한 번쯤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름 현상하는 법, 디지털 보정법 등등 매우 폭넓은 지식을 제공해서 매우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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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려면 조리개와 빛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잘 설명할 자신이 없고요. 구글링해서 찾아온 아래의 인포그래픽 이미지를 통해 간략하게 팁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카메라를 보면 A(Auto) 모드와 M(Master) 모드가 있습니다. 그밖에는 저도 잘 몰라용. F값만 조절하는 모드가 있고, 셔속만 조절하는 모드가 있고 그럴 텐데, 아무튼 A모드는 말 그대로 자동입니다. 셔터 눌러서 찍으면 알아서 초점을 맞추고 노출계로 빛을 조절해줘요. 그치만 제가 알려드린 팁을 활용하려면, 카메라가 M모드여야 합니다. 사용자가 일일이 다 설정해서 쓰겠다는 거죠. 어려울 것 없습니다. 몇 번 찍어보면 감이 잡혀요.
우리가 조절할 값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F값, 그리고 셔터스피드, ISO인데요. 셔터스피드는 셔터 속도를 줄여서 셔속이라고도 부릅니다. 원리는 저도 다 까먹어서 결과론적으로만 말씀드릴게요. 이것만 알면 당신도 아마추어 사진사!
📸 첫 번째, F값은 높을수록 어둡지만 초점 영역이 넓습니다.
반대로 F값을 낮춰서 조리개를 활짝 열면 그만큼 초점 영역이 좁아져요. 보통 5~8 정도가 보편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까이 있는 제품 사진을 찍을 때는 F값을 11~12 정도에 맞춰놓고, 나머지는 셔터속도와 ISO로 조절했습니다. 초점이 나가서 흐리멍덩하면 디테일을 볼 수 없으니까요.
📸 두 번째, 셔터 스피드가 높아지면 (짧아지면) 어둡지만 피사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셔터 스피드에 적혀있는 숫자는 1초를 그만큼 나눈다는 의미로, 만약 셔터 스피드가 60이라면 60분의 1초라는 뜻입니다. 기준이 1초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개념입니다. 셔터가 짧게 찰칵, 움직인 만큼 빛이 조금만 들어오겠죠?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을 때는 최소 125 정도는 되어야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ISO가 높으면 사진이 밝게 찍히지만, 왠지 자글자글한 느낌이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이해가 잘 안 된 상태예요. 특히 야간에 억지로 밝게 찍으려고 ISO값을 과도하게 올리면, 사진이 자글자글하답니다. 개인적으로 400~800 사이에서 찍는 편이에요. 필름카메라는 필름에 적혀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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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만 잘 조합해서 감을 익힌다면, 나머지는 연습입니다. 요즘엔 워낙 핸드폰 카메라가 좋아서 굳이 DSLR을 쓰지 않지만, 그래도 카메라만이 주는 맛이 있습니다. TMI지만 제가 회사 비품으로 쓰고 있는 카메라는 대표가 2년 할부로 구매한 500만원짜리 후지필름 카메라라고 해요. (할부 끝나기 전에 회사가 끝날 가능성이..) 아무튼, 오늘의 사진 이야기는 여기서 끝! 생각보다 길어져서 걱정입니다. 미리 말해두건대, 제 편지가 늘 이런 퀄리티일 거라고 기대하지는 마세요.
이번 편지에서는 사진 촬영에 관한 저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다음 편지에서는 사진 보정에 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초보로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랑, 나름의 팁을 담을 예정이에요. 글쎄요 제 사진이 그렇게 보정을 잘 하는 갬성은 아닌 것 같지만.. 노력해보겠습니다. 찰칵찰칵 사진 촬영 1편은 여기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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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취미 일지 📖
지난 2주간 즐겼던 일들을 살짝 공유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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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오타쿠 예절샷! 포토카드와 탑꾸 📸
트위터 예절샷, 오타쿠 예절샷이라고 불리는 사진을 아시나요? 바로 식사 전에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의 포토카드, 혹은 인형을 음식과 함께 두고 찍은 사진인데요. 예쁜 포토 카드 뿐만 아니라 포토 카드를 넣어두는 케이스 '탑로더'를 스티커나 데코덴, 심지어 리본과 레이스로 휘황찬란하게 꾸미는 '탑꾸'도 유행했습니다. 저는 아이돌을 좋아한 적이 없어서 포토 카드가 없었는데, 지난번에 동생이 부탁하더라고요. 좋아하는 캐릭터 일러스트를 개인적으로 인쇄하고 싶다고요. 사실 저작권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 소장용으로 한 장씩만 뽑아주기로 했답니다. 최소 수량을 맞추는 김에 저도 두 장 뽑았어요. (소량 굿즈 인쇄다보니 스냅*에서 제작했습니다.) 데코덴 재료도 왕창 구매했고요. 왼쪽의 두 캐릭터가 바야흐로 15년 전, 제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좋아하던 만화 '흑집사'의 '세바스찬'이랍니다. 예쁘게 꾸며놓으니 뿌듯하네요. 나도 이제 오타쿠 예절샷 찍을 수 있다! |
새로 시작한 보크람 독서모임 📚
전부터 트위터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보크람시립도서관 (@bockram_library) 의 독서모임을 신청해보았습니다. (독서 관련해서 재밌는 행사와 해시태그가 있으니 구경해 보세요!) 이번에 읽는 책은 에바 일루즈의 『사랑은 왜 아픈가』 입니다. 제목만 보면 절절한 사랑을 그린다거나, 심리학으로 연구하거나 할 것 같은데, 이 책은 사랑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하는 서적입니다. 일요일마다 모여서 함께 발제문을 읽고, 정해진 분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에요. 첫 모임날에는 제가 장소를 착각한 나머지 부랴부랴 카페에 가서 줌으로 참석했습니다. 목차와 프롤로그를 읽었는데, 앞으로의 모임도 재밌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아픈 사랑 콜렉터인 제가 (사랑은 원래 아픈 건가요?) 읽기에 흥미로운 담론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꼭 이성애중심적인 연애와 결혼 말고도 여러가지 방면에서요. 독서모임의 장점은 역시 강제성을 부여해준다는 것 같습니다. 책, 책, 책을 읽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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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함께한 오사카 여행 🍙
어쩌다보니 저의 취미 일기에 동생이 자주 등장하는 느낌이네요. 분명 제가 학생일 때는 동생을 속으로 아주 미워하는 편이었는데 말이에요. 이제는 저도 성인이 되어 직장을 다니고, 동생도 고등학교를 졸업했답니다! 그래서 이번 오사카 여행은 동생의 졸업 여행이에요. 3박4일 오사카 여행, 도통보리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떠들썩한 번화가를 많이 걸어다녔습니다. 3일 평균 하루에 2만보씩 걸었거든요. 동생을 데리고 다니는 역할인 만큼 부담도 되었지만, 설렘을 안고 열심히 준비해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필름 카메라도 들고 가서 사진 찍었고요. 운이 좋아서인지, 모두들 외국인 관광객인 저를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편도 아닌데, 어찌저찌 영어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소통하는 것도 재밌었어요. 오사카 성도 가고,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가고, 온천과 가라오케도 즐겼습니다! 꽤 알찬 여행이 되었어요. 오사카 타코야키는 정말 크더라고요. 새벽 다섯시에 먹으러 간 이치란 라멘도 맛있었습니다.. 아직 여독이 가시지 않아 피곤하네요. 집이 최고입니다.. |
저의 팬케이크 단골집을 소개합니다 🥞
저는 1년에 최소 두 번 이상 방문하는 맛집이 한 군데 있습니다. 이미 너무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오픈런을 하지 않으면 두세시간을 밖에서 앉아 기다려야 하는 곳이에요. 바로 홍대의 버터밀크라는 팬케이크 가게입니다. 저는 태어나서 이곳 만큼 맛있는 팬케이크를 만드는 가게를 본 적이 없어요. 저의 식도락 역사를 몽땅 걸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10시 오픈을 기다리기 위해 9시 반까지 가는 길이 꽤나 고달파서 아직 데리고 가지 못한 친구들이 많아요. 소중한 사람이라면 꼭 데리고 가고 싶어지는 곳인데 말입니다. 고등학생 때 처음 방문했으니, 거의 10년 단골이 되었네요. 사장님과 인스타그램도 맞팔되어 있고, 자주 방문하는 편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아주 반갑게 인사해 주셔서 넘 감사하고 기쁜 곳입니다. 몇 년 전 제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앞두고 엄마와 방문했을 때도 온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며 포옹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제게 버터밀크는 맛있는 팬케이크 말고도 참 따뜻한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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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해요! 이 작품 🎬
좋아하는 책, 혹은 영화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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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 테츠야, 〈불량공주 모모코〉 (2004)
저는 누군가의 눈을 반짝이게 만드는 열정이 좋아요. 그리고 우정도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불량공주 모모코〉는 저에게 참 멋진 영화입니다. 일단 로리타 패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보는 맛이 있었고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특유의 과장된 연출이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각자의 계기로 성장하게 되고, 끈끈한 우정으로 맺어지는 서사가 좋아요. 모모코는 외진 마을에서 홀로 로리타 패션을 고수하면서, 딱히 타인과 교류하지 않고 홀로 취미에 애정을 쏟고 있던 인물이었는데 이치코를 만나서 달라지거든요. 강렬한 화장과 옷, 바이크로 치장한 채 폭주족 무리에 어울리려는 이치코와, 자기만의 로코코(?) 세계에서 살랑거리는 드레스를 입는 모모코는 어떻게 친구가 되었을까요? 어떻게 보면 조금 단순한 구도이긴 하지만, 꽤나 귀엽고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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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
보내주신 구독자 의견에 답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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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구독자 의견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메일에서 공개하겠다는 말을 사전에 드리지 못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익명으로 받아서 개인적으로 답변을 드릴 수 없었어요. 포토프린터 제품명은 샤*미 미지아 포토프린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기는 비싸지 않은데, 인화지가 중요한 제품이에요. 따로 카트리지를 사용하지 않고, 전용 인화지에 내장되어 있는 잉크를 사용하거든요. 스티커처럼 부착이 되는 라벨지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정작 저는 지난 레터를 발행한 뒤로는 바빠서 (탑꾸하느라?) 몇 장 못 뽑았네요.. 레터를 몰아볼 수 있는 페이지도 아래에 버튼으로 첨부했습니다! 호호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취미를 갖고 계시네요! 특히 강아지 트레이닝이 정말 귀엽습니다. 반려 동물과 교감하는 일이 취미라고 생각하니, 제 맘대로 구독자 분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네요. 마음이 따뜻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방명록을 받는 취미도 독특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와! 저도 당장 따라해보고 싶어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방명록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집에 놀고 있는 노트도 많은데,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문득 외로울 때 펼쳐보면 큰 위안이 될 것 같고, 추억으로 남겨둘 수 있을 것 같네요. 멋진 취미들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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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제가 두 번째 편지로 준비한 내용이었습니다. 헉헉... 생각보다 욕심을 내서 알차게 꾸려보았어요. 이러다 지쳐서 나가떨어지면 안 되는데 말이에요. 벌써 1년치를 먼저 결제해 주신 구독자 분도 계셔서, 적어도 1년은 연재해야 한다고요. 하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년 이상 연재는 꼭 성공하고 싶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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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편지에서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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